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임윤찬이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 !!
라흐3번은 난해하기 때문에 처음에 20번정도 들어볼 때까지는 이 곡이 좋은가? 라는 생각뿐 이였는데
몇가지 포인트를 잡고 듣다보니 좋아졌다.
역시 클래식은 연주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서 천차만별 인것 같다.
임윤찬도 조성진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어렵고 기교적으로 화려한 곡이라 할지언정, 테크닉적으로 이미 압도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잘 입히는 연주자라고 생각된다.
다른 라흐3번을 많이 들어본 후, 이 곡을 듣는다면 임윤찬 만의 독특한 해석이나 템포 / 강약 조절을 알 수 있게 되는데
그 때부터 임윤찬의 라흐3번에 빠지게 된다. ㅎㅎ
연주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만의 감정에만 빠져서 협연인것을 망각한체 자기 스타일대로 가버리는 피아니스트들이 종종 있는데,
오히려 임윤찬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려고 하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딱 한가지 흠이라면, 3악장 클라이막스 도입부분에서 조금만 힘을 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